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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아이템/빈티지_상의

빈티지 칼리지 블레이저 대학 유니폼


빈티지 칼리지 블레이저 대학 유니폼




지금은 클래식, 캐주얼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블레이저(BLAZER) 자켓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영국 해군 군함인 HMS 블레이저 호의 함장 월모트가 즉위한지 얼마 되지 않은 빅토리아 여왕이 방문할 것을 대비하여 함의 승무원들을 멋지게 보이려고 생각해낸 옷이라고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이후 소속감을 드러내기 위해 맞춰 입기 시작한 블레이저 자켓으로 대중화가 되는데요. 옛 시대의 자켓 몇 가지를 살펴 보며 소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COLLEGE BLAZER



현 시대에는 보편화된 블레이저 자켓이 학생들의 유니폼으로 자리 잡혀 그들의 소속감을 알려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마이 자켓' 이라고도 불리 우는 위 자켓의 특징으로는 깊게 파인 V넥 디자인에 전면에 투 포켓이 달려 있으며, 자켓에 따라 투 버튼 혹은 쓰리 버튼으로 구성됩니다. 또한 어디 학교인지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왼쪽 가슴팍에 각 학교의 문양 로고가 들어가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927 Cambridge college blazer




1930 OLD KING'S COLLEGE SCHOLL BOATING STRIPED BLAZER




1960 Men's Trinity College Blue Wool Blazer Jacket




단체로 맞춰 입어 소속감을 나타내는 블레이저




1949 SICUT LILIUM COLLEGE BLAZER



1949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맥덜린 칼리지(교훈이 라틴어로 'sicut lilium'이며, '백합처럼'이라는 뜻)에서 제작한 블레이저 자켓으로 긴축재정 시대에 만들어진 의복의 전형을 보여주는데, 안감은 일부분만 댄 반면 좀 더 값비싼 소재를 바깥쪽에 사용했다. 몸체는 브로드 천(울 또는 혼방으로 만들어진 옷감으로 주로 양복지로 쓰임)이고 옷깃과 주머니, 소맷동에는 실크로 디테일을 주었다. 둘 다 그 당시에는 귀하고 값비싼 천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당시 부자들의 과시성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이 블레이저에는 1941년 말 영국 정부가 도입한 '물자 통제' 제도를 상정하는 CC41 라벨이 붙어 있다. 이는 전시에 원자재를 아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의류 디자인에서 원단과 실, 단추의 사용량을 제한하는 것이었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몇 년간 계속 시행되었다고 합니다. 현 시대와 비교하자면 원자재를 소중히 여기는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가 떠오르는 부분이다.